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2분기 아쿠쉬네트(Acushnet) 실적 선방에도 불구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며 미국 염가 판매 및 재고충당금 설정 탓에 영업적자 770억원 기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휠라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조147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9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휠라의 매출액은 전년비 30% 줄어든 2410억원, 영업손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463억원을 기록했으며 원화기준 매출 성장률은 한국은 -30%, 미국 -22%, 로열티 +1%, 중국 10%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디자인수수료와 로열티 수익은 안정적이나, 내수 저가 채널 비중 축소로 28억원 적자 전환했다”며 “내수 홀세일 비중 20%대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미국 대규모 할인 판매와 재고충당금(2400만달러) 설정으로 매출총손실 438억원, 영업적자 77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2022년 실질재고의 50% 감소하는 것이 목표로 2분기 말 30%가량 소진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 연간 영업적자 1769억원을 추정하며, 향후 본업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NH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906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3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올 1분기 누적 라운드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가량 증가하며 타이틀리스트 클럽, 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비 26%, 23%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