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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지난해 25기를 추정했는데, 1년 사이 추정치가 5기 더 늘어난 셈이다. SIPRI는 북한이 조립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전년의 45기에서 55기보다 증가한 50기에서 70기 사이로 추정, 북한이 핵물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군사 핵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엔 핵실험을 수행하지 않았지만 90회 이상의 미사일 시험을 실시했으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일부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스 크리스텐센 SIPRI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핵무기 수와 개발 능력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계속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ICBM 핵탄두 역량에 대해선 작동 여부에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텐센 선임연구원 북한이 단거리 전술핵무기 시스템 개발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수년간 그 같은 무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앞서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4월 발표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 추정치’ 보고서에서 “북한이 경우에 따라 만들 수 있는 핵무기는 35기에서 65기 사이로 중간값은 45기”라고 발표했었다. 우리나라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는 지난 1월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현재 핵탄두 숫자는 80기에서 90기에 달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