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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댐 '경계', 평림댐 '주의'…남부지역 가뭄 단계 줄줄이 격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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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8.02 09: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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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낙동강·영산강권역 댐 저수율 급락
생활·공업용수 차질 없게 밀양강·낙동강 대체공급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남부지방의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낙동강권역과 영산강권역의 주요 댐이 잇따라 가뭄 단계를 격상했다. 정부는 하천수 대체공급과 농업용저수지 연계 운영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용수 비축에 나섰다.

경남 밀양시 밀양댐 전경(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경남 밀양시 밀양댐 전경(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경남 밀양시의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인 밀양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밀양댐은 지난 6월 1일 ‘관심’ 단계, 같은 달 10일 ‘주의’ 단계를 거쳐 두 달 만에 세 번째 단계로 올라섰다. 가뭄 예·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는 기상·농업·생활·공업용수 기준에 따라 지역별로 달라진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해 밀양댐 유역의 강우량은 447mm로 예년의 52% 수준에 그쳤고,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 이후 강우량은 50mm로 예년의 12%에 불과했다. 현재 저수량은 2459만톤(저수율 33%, 예년 대비 52%)까지 떨어졌다.

밀양댐은 경남 양산시·밀양시·창녕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정부는 주의 단계 진입 이후 농업용수 여유량과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해 매일 19만 4000톤을 공급해왔다. 생·공용수는 12만 7000톤만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기존의 9만 1000톤보다 줄어든 6만 7000톤을, 하천유지용수는 당초 2만 6000천에서 0톤으로 공급량을 줄인 결과다.

경계 단계 진입에 따라 정부는 생·공용수 대체공급과 농업용수 추가 감량 조치를 시행한다. 밀양댐이 밀양시·양산시에 공급하던 생·공용수 하루 8000톤을 밀양강·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실사용량과 강수량, 하류 하천 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 9만 1000톤까지 추가 감량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영산강권역 용수댐인 전남 장성군의 평림댐도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달 8일 ‘관심’ 단계에 진입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올해 평림댐 유역 강우량은 525mm로 예년의 64% 수준이었고, 현재 저수량은 566만톤(저수율 55%, 예년 대비 89%)을 기록하고 있다.

평림댐은 영광·담양·장성·함평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정부는 주의 단계로 격상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 수양제와 연계해 하루 최대 1만 5000톤을 미리 비축했다.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하루 최대 4000톤씩 추가로 감량할 방침이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최근 강우량의 지역별 편차가 커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밀양댐 유역의 극한 가뭄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대체 수원을 동원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홍수 피해를 대비하는 동시에 남부지방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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