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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트럼프 압박에…홍콩회사 "파나마운하 항만지분 美에 매각"(종합)

김상윤 기자I 2025.03.05 05:32:33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 홀딩스, 파나마항공사업부문 매각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Ti 컨소시엄 인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 주장에 항만 운영지분을 갖고 있던 홍콩계 회사가 지분을 미국 측 회사에 매각될 전망이다.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 홀딩스는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TiL 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화물선과 예인선이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 코콜리 수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AFP)
CK 허치슨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로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 및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는 파나타 포트 컴퍼니에 대해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가 갖고 있는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및 홍콩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80%를 포함한 기타 자산 등도 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파나마 항구 항만을 포함한 HPH 매각 대상에 대한 기업 가치 규모는 228억 달러(33조2000억원 상당)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고객에게 차별화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글로벌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랭크 식스트 CK 허치슨 상무이사는 “소수 지분 조정 등을 거쳐 얻을 수 있는 현금 수익은 190억 달러(27조7000억원 상당)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거래는 순전히 상업적 목적이며, 최근 파나마 항구에 관한 정치적 뉴스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CK 허치슨 측은 정치적 논란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이번 계약 성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선박에 대한 “과도한 파나마 운하 통행 요금”을 주장하며, “관대한 기부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완전하고 조건 없이 돌려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또 “파나마 운하가 잘못된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중국이 운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파나마 운하 건설(1914년 완공) 주도 후 85년 넘게 파나마 운하를 관리했다. 이후 1977년 협약 등을 거쳐 1999년에 파나마 정부에 운영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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