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8일 260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3%)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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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계 경제를 개선 시킬 것으로 전망한 이는 23%,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본 이는 42%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동일 기관 여론조사에선 ‘개선’을 택한 이가 42%, ‘악화’를 택한 이가 28%로 정반대 결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야별 대응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해선 53%가 지지를 표했으나 경제 대응과 인플레이션 대응은 각각 48%, 44%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오늘날 인플레이션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행정부(34%) 보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38%)를 탓하는 이가 4%포인트 더 많았다.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인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찬반이 각각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 계획을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군사 계획 논의하는 데 있어 상업용 메신저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한 이도 76%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해 응답자 6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를 지지하는 이는 3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