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11-5 11-8 6-11 3-11 11-8 11-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스롱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LPBA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통산 15번 결승에 올라 우승 10차례, 준우승 5차례를 기록했다. 스롱이 LPB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지난 2025~26시즌 3차 투어(올바른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우승 이후 30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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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은 김가영은 총상금을 9억7313만원으로 늘렸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김가영이 LPBA 결승전에서 패한 것은 2023년 6월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져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후 결승전 14연승을 달리다 이날 연속 승리 기록이 깨졌다. 아울러 LPBA 매치 18연승 기록도 막을 내렸다
LPBA 최고의 선수 간 대결이었지만 초반에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1세트는 무려 15이닝까지 가는 난전이 펼쳐졌다. 김가영은 4이닝부터 9이닝까지 6연속 공타에 그쳤고 스롱도 5이닝부터 10이닝까지 6연속 득점을 뽑지 못하는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스롱은 1이닝 3점을 비롯해 4이닝까지 7점을 뽑은 덕분에 계속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가영의 점수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스롱은 11이닝 1점, 13이닝 2점을 추가한 뒤 15이닝 마지막 1점을 보태 1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힘든 승부가 계속됐다. 6이닝까지 8-8 동점이 이어진 기운데 이후 두 선수는 다시 무득점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김가영이 8점에 계속 머문 사이 스롱은 11이닝 1점에 이어 12이닝 2점을 추가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스롱의 차지였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더 강한 선수가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은 0-2로 뒤진 3세트부터 본격 반격을 시작했다. 1세트 0.333, 2세트 0.727에 머물렀던 애버리지는 3세트 들어 1점대로 올라섰다. 스롱이 장타를 뽑지 못하는 사이 김가영은 5-6으로 뒤진 8이닝부터 세 이닝 동안 6점을 몰아쳐 3세트를 11-6으로 끝냈다.
3세트 승리로 감각을 되찾은 김가영은 4세트를 단 6이닝 만에 11-3으로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6-3으로 앞선 6이닝에 하이런 5점을 뽑으면서 스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른 선수라면 이런 상황에서 김가영의 기세에 눌려 스스로 무너질 터. 하지만 스롱도 달랐다. 2-2로 맞선 5세트에서 스롱인 극적으로 살아났다. 2-2로 맞선 4이닝에 뱅크샷 1개 포함, 하이런 6점을 뽑아 8-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후 김가영이 추격전을 벌이면서 8-8 동점을 만들자 스롱인 8이닝에 다시 뱅크샷 포함, 3점을 내 11-8로 5세트를 마무리했다.
5세트 승리는 주춤할 뻔했던 스롱의 기를 되살렸다. 스롱은 6이닝까지 5-0으로 앞서면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반면 김가영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스롱은 6이닝 선공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7-10으로 뒤진 김가영은 6이닝 2점, 7이닝 1점을 뽑아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오히려 유리한 쪽은 김가영이었다. 하지만 김가영의 7이닝 두 번째 공격이 키스가 나면서 공격권이 넘어갔다.
결국 스롱은 찾아온 8이닝 선공에서 마지막 한 점을 추가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스롱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기뻐한 뒤 큐를 앞으로 들어올리며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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