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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MOU 체결...광물자원 등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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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7.31 0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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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리튬 자원국 칠레와 공급망 전반 협력
투자·방산·조선·치안 분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장

[산티아고=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구리·리튬 자원국인 칠레와 반도체·배터리 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결합해 양국 관계를 미래 산업 중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국은 우선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존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장급 실무 채널도 신설해 리튬과 구리 등 주요 광물의 탐사·개발부터 정·제련과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협력을 추진한다. 관련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칠레는 리튬과 구리 매장량이 각각 세계 1위인 자원 부국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체계 개편을 통해 연간 21억달러 규모인 대(對)칠레 광물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칠레 현지 진출을 지원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재외국민 보호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치안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범죄 정보 교류와 공동작전을 확대하고, 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형 치안 시스템 전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극지연구 분야에서는 2012년 처음 체결한 뒤 2018년 한 차례 개정한 양해각서를 다시 개정했다. 친환경 기지 운영과 환경·생태계 현안, 남극 거버넌스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칠레 남부 푼타아레나스는 우리나라 남극세종과학기지 연구원 출입과 물자 보급을 위한 주요 관문이다.

해양안전·안보 분야에서는 초국가범죄와 불법어업에 대한 법 집행, 선박교통관제(VTS) 관련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양국의 해양 감시·법 집행 역량을 강화하고 태평양을 연결고리로 한국과 중남미 간 초국가범죄 대응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칠레투자진흥청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투자 정보를 교류하고 투자사절단과 세미나,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양방향 투자와 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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