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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은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인천이 1.7% 오르며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0.9%로 상승률은 수도권 중에서 낮았다. 다만 전년도 대부분의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플러스로 전환된 곳들이 많았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서울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인천, 경기지역도 GTX, 지하철 연장 같은 교통망 개선 지역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올랐다.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는 지난해 4.7% 상승률을 기록, 서울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사업,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등 대규모 교통사업이 진행되면서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들은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 또 연말 개통한 GTX A노선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의 파주운정신도시 주요 아파트들도 꾸준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포시 안쪽에 자리한 북변동에서 9월 분양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1순위에 9101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 7.95대 1, 최고 경쟁률은 36.17대 1(84㎡A)를 기록했다. 경기 북부 양주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양주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분양 당시 기준).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인천발KTX, 월곶판교선 등의 교통호재를 품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1순위 청약에 1만89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경기, 인천 접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도 있었던 만큼 새해에도 서울 인접지역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는 등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