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파병된 한빛부대가 지난 24일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수단 보르시 중심가 주도로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고 남수단-대한민국 우정의 거리를 조성했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독립한 이후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전기 공급이 어려워 공공장소에 가로등이 전무한 상태였다. 심각한 식량난까지 겹쳐 생계형 범죄가 빈번해 불빛이 없는 밤에는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한빛부대가 남수단 보르시에 처음으로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줌으로써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일거에 해소했다. 부대가 가로등을 설치한 구간은 남수단 보르시 중심가로 총 연장 1Km거리에 30m간격으로 30개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남수단 보르시의 일상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밤 늦은 시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범죄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고효율의 LED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난이 극심한 남수단 주민들이 추가적인 유지보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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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된 전봇대 아래에 태극기와 남수단 국기를 나란히 게양했다. 가로등이 시작되는 거리 입구에는 ‘남수단-대한민국 우정의 거리’라고 표기된 간판을 설치했다. 간판 뒷면에는 한빛부대의 주요 파병성과에 대해 기록했다.
한빛부대장 안덕상 대령은 “한빛부대는 부대의 명칭처럼 남수단 주민들에게 가장 환한 큰 빛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유엔이 부여한 재건작전임무 뿐만 아니라 남수단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