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2는 오는 5일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된 후 9월 말을 전후해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에 비해 사양은 높였으나, 최근 소비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가격은 전작(239만 8000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외관과 성능상 눈에 띄는 점을 꼽으면 △확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 △풀 스크린 구현 △디스플레이 선명도 증가 △카메라 성능 향상 △힌지구조 개선 등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애매한’ 외부 디스플레이 확 커지고 노치도 깔끔하게
우선 외관상으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다. 갤럭시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4.6인치 크기로 외부 화면의 경우 아래 위로 상당한 두께의 테두리(베젤)가 남아 있었지만, 갤럭시Z 폴드2는 6.23인치로 확대해 전면부를 거의 화면으로 채웠다. 내부 디스플레이 역시 7.7인치로 전작(7.3인치)에 비해 확실히 커졌다.
또 내부 디스플레이의 경우 우측 화면 상단에 카메라와 센서 등을 배치했던 노치를 없애고 풀 스크린을 구현했다. 우측 화면 가운데에 펀치홀을 뚫어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고, 내부 베젤의 두께도 줄어 전체적으로 기기 크기는 비슷하지만 화면이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로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가는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크기는 커지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깔끔한 느낌을 준다.
|
한층 더 선명해진 디스플레이에 힌지구조도 개선
디스플레이의 선명도 역시 높아진다. 갤럭시Z 폴드2의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되는데, 유리 소재인 만큼 화면 투명도와 심미성이 높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를 채택했다.
또 120헤르츠(Hz)의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점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사율이란 1초에 화면이 몇 번 움직이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은 화질의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주사율이 높을수록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카메라 사양도 업그레이드 된다. 후면에는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등 트리플(3개)카메라를 탑재하고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구조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힌치(경첩) 구조도 ‘갤럭시Z 폴드’에 적용됐던 ‘하이드 어웨이 힌지’의 장점을 반영해 개선된다. 전작에 비해 견고하면서도 외부 이물질 차단에는 유리할 것이란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언팩 행사 티저 영상을 통해 ‘하나의 폴드,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새로운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갤럭시Z 폴드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소형 랩탑과 같은 사용성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