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수급 요건은 지수 회복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데 중국 대표 패시브 펀드 운용잔고는 중국 20차 당대회 이후 감소 중인 반면 중국 외 신흥국 운용잔고는 20.9%급증했다. 시진핑 연임에 따른 자금이탈, 이른바 차이나런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이익 추정치 하락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파른 이익 추정치 하향과 지수 상승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11.3배로 상승했는데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PER을 받아들이거나 이익 추정치 상향 전환을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약적 통화정책 환경에서 PER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노 연구원 설명이다. 이익 추정치 감소는 선행지수 궤적을 고려했을 때 종료를 염두에 둘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을 쉽게 해소하기는 어려운 국면으로 짚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하겠지만 우호적 수급 요인도 큰 상황”이라며 “현재 국면에서 적합한 투자전략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진 업종을 향한 선별적 접근이며 동시에 외국인 수급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 중 평균 대비 낮은 PER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기계와 △보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은행 △자동차 △IT하드웨어를 제시, “은행과 자동차를 제외하면 외국인 순매수가 돋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