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판매 성과가 부진하지만 2022년 주인공은 니오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1년 4분기 판매 부진은 주문 부진 탓이 아니라 생산 조절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니오는 11월에 총 1만878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05.6% 증가한 수준이지만 중국 다른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이나 리오토 등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는 아니다. 샤오펑의 11월 판매량은 1만5613대로 전년 동기보다 269.6% 늘어났고, 리오토는 1만3486대로 전년 동기보다 107.2%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까지 이어졌던 니오의 판매 강세를 4분기부터 샤오펑이 이어받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니오가 내년 다시 중국 전기차 시장 최강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분기 판매 부진의 원인은 3분기 컨퍼런스에서 니오 스스로 밝혔듯 내년 출시 예정인 ‘ET7’을 위해 기존 모델의 생산량을 줄인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니오는 12월부터 내년까지 3대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신차 출시가 반드시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호조는 무시할 수 없는데다, 3대나 동시에 새로 출시하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눈여겨볼 만 하다. 환경오염에 고심하고 있는데다, 내연차로는 글로벌 시장 후발주자에 가까운 중국은 전기차를 통해 산업동력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90만대로, 전년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