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난 2조3834억 원, 영업익은 69% 줄어든 231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95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 4분기부터 늘어난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며 “일회성을 제외해도 물량 증가로 본격적 흑자 구간 진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747억 원이었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공손충 995억 원이 환입됐다. 올 3분기 환율 상승은 10%에 달한하며 환헷지 비중이 커졌지만 공손충 추가 환입 시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후판가는 하락 추세이지만 포스코 가동중단으로 영향이 중립적이다.
연간 수주목표도 초과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까지 현대중공업의 신규수주는 120억 달러로 연간 목표치를 이미 6% 초과 달성했다”며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260억 달러로 3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수주잔고 154척 중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비중이 71%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건조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단일건 평균 수주척수는 4.4척으로 2019년 1.8척 대비 증가했다. 수주잔고가 채워지며 시리즈 수주 물량이 많아진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선가도 LNG운반선 가격이 2억4400만 달러로 전년비 21% 증가했으며 FSRU 수주에 성공했다”며 “머스크 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도 계약했다. 선가도 좋고 물량도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