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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은 민주진영 단체 ‘광성자’(光城者)의 회원으로 지난해 7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 모의 혐의 등으로 다른 성인 4명과 함께 체포됐다. 또한 거리에 부스를 차려 강연하거나 SNS에 불법 게시물을 배포하고 인터넷 생방송 등을 통해 무장 혁명을 촉구한 혐의도 받았다. 이날 재판 현장에는 피고인 친척과 교복을 입은 친구들로 가득 찼다고 일부 매체는 전했다.
완청와이는 체포 당시 나이가 15세로 지금까지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연소 피고인이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범죄에 있어 최고 무기징역형 또는 10년 이상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 2020년 5월 홍콩의 국가보안법 추진을 강행했고 홍콩 정부는 주권반환 23주년을 하루 앞둔 6월30일 국가보안법을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시행 다음날부터 홍콩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주요 인사를 포함한 120여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나 선동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