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국내 주식 4.15조 팔아치워…넉달째 매도 행렬

김경은 기자I 2024.12.10 06:00:00

주식 4개월 연속 순매도…채권 4개월 연속 순투자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 비중 27.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15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3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4개월 연속 이어졌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조4870억원을 순투자해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93조635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35조2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넉달 연속 팔자에 나서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7월 30.1%에서 2.7%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6300억원), 유럽(9290억원), 아시아(5130억원) 등에서 순매도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398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고, 룩셈부르크(6680억원), 싱가포르(54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6360억원)과 대만(1910억원)에서는 순매수가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중동(1조1040억원)과 아시아(1조850억원) 지역 투자자들의 순투자가 두드러졌다. 종류별로는 국채(3200억원)에서 순투자가 있었고, 통안채(1조520억원)에서는 순회수가 있었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70조16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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