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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은 미국 현지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한층 높은 마케팅을 진행하며 미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워시타워 측면엔 아나모픽 3D(착시현상을 활용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상기법)을 사용했다. LG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AI DD모터’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모터와 세탁통을 벨트로 연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하는 DD(Direct Drive)모터로 바뀌는 것으로 시작한다. LG전자의 ‘AI DD모터’가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6개의 세탁 방법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의 미국 판매량은 2023년 기준 2021년과 비교해 15% 이상 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제품에선 핵심 부품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로 성능과 효율을 크게 높인 고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공략하기 위한 LG전자의 전략이다. 김성택 LG전자 미국법인 생활가전 영업실 실장은 “미국은 기본적으로 가전을 집의 옵션으로 취급해서 이사를 갈 때 세탁기나 건조기, 냉장고를 들고 이사를 다니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전의 수준이 집값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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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제품 8종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업체 중 LG전자가 7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특히 세탁기, 건조기, 전기·가스레인지,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4종의 신뢰성에 대해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LG전자는 적어도 10년 이상 미국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전하다고 느끼면서도 만족하는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