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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운시키고도 무너진 ‘코리안 타이거’…이정영, UFC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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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1.01 09: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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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전 치른 이로사에 1라운드 1분31초 KO패
초반 공세 살리지 못하고 오른손 펀치에 침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먼저 상대를 쓰러뜨리고도 뼈아픈 역전 KO패를 당했다.

이정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 언더카드 페더급(65.8㎏) 경기에서 은퇴전을 치른 줄리안 이로사(미국)에게 1라운드 1분31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졌다. UFC 전적은 1승3패,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1승4패가 됐다.

이정영이 줄리안 이로사에게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이정영이 줄리안 이로사에게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출발은 강렬했다. 태극기를 두르고 입장한 이정영은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와 글러브를 맞댄 직후 곧바로 주먹을 뻗었다. 왼손 훅으로 이로사를 쓰러뜨렸고, 다시 일어선 상대에게 오른손 펀치까지 맞히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노련한 이로사는 위기에서 버텼다. 이정영의 몸을 붙잡아 철망 쪽으로 밀어붙이며 숨을 골랐다. 초반 공세를 견딘 뒤에는 다시 거리를 벌려 타격전에 나섰다.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주고받았다. 이정영이 양손 펀치로 압박했고, 이로사도 맞받아쳤다. 짧고 거친 공방 속에서 승부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이로사의 오른손 펀치가 이정영의 얼굴에 정확히 꽂혔다. 이정영이 바닥에 쓰러지자 이로사는 곧바로 따라붙어 연속 펀치를 퍼부었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면서 승부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정영은 2024년 7월 UFC 첫 패배 이후 세 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역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계속된 연패로 향후 UFC 잔류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경기 전 은퇴를 예고했던 이로사는 마지막 경기를 역전 KO승으로 장식했다. 승리 후 글러브를 벗은 그는 UFC 통산 10승9패, 종합격투기 통산 32승13패를 남기고 옥타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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