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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831명이다. 지난 23일(3271명)부터 24일(3740명)에 이어 사흘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8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나가와현(466명)과 사이타마현(298명)이 그 뒤를 잇는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도 63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3199명이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변종 코로나는 전파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은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변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 사이 이들 5명은 하네다 공항(2명)과 간사이 공항(3명)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이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변종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이들이 귀국 후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다무라 후생상은 “공항 검역에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국내 도착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형태의 접촉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6일부터 변종 바이러스 발생지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흘 동안 호텔에서 체류하게 한 뒤 추가 검사를 해 음성이 나오면 대중교통을 제외한 방식으로 귀가하게 할 방침이다. 두 나라에서 귀국한 사람들은 2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