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코리아, 세계 최초 '64채널 보청기' 전세계 시장 출시

김성곤 기자I 2013.04.01 08:29: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보청기 전문 중소기업인 알고코리아(대표 장순석)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채널 보청기를 전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알고코리아는 1일 보도자료에서 “오는 3~7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AAA 전시회에 참여해 64채널 디지털 보청기, 256채널 이명완화기, 64채널 소음 제거기 등을 전 세계 보청기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AAA(American Academy of Audiology)는 미국 청각학회에서 매년 한번 개최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보청기 전시회로 국산 보청기 펌웨어 기술을 AAA에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고코리아는 국내에서 불모지와 같은 보청기 연구에 뛰어들어 10년만에 세계 정상의 다국적 거대 기업들을 넘어선 64채널의 초정밀 보청기 펌웨어를 개발한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귓속형 256채널 이명완화기, 64채널 소음제거기를 차례로 개발했다.

특히 64채널 보청기는 기존 세계 최고였던 20채널 디지털보청기보다 3배 이상 정밀한 비선형 압축증폭기능을 가지고 있다. 난청인들의 가장 큰 불만인 어음 변별력 문제를 64채널로 소음을 모니터링해 소음은 분리하고 어음만 강조하여 소음 대 어음비를 약 5dB만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알고코리아는 음향과 귀 생리학의 전문가인 장순석 박사가 보청기 기술자립이라는 소명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장 박사 본인이 난청으로 인해 고생하면서 본인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난청 문제 해결 및 그동안 높은 보청기 가격으로 인한 낮은 보급률(10%수준)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에서 보청기 국산화에 나서게 된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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