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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 1.9%↓ 작년 팬데믹 이후 최대폭…소비 증가세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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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1.11.30 08:40:22

소매판매 0.2% 증가…투자 5.4% 감소
선행종합지수 0.5p↓…반도체 재고 증가 영향
"코로나 재확산, 원자재값 상승 등 불확실성 확대"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1년 6개월만에 최대로 감소하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에서 3.0%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0.3%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의약품에서 3.2% 늘었지만 자동차(-5.1%), 1차금속(-5.9%)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해 5월 7.7% 감소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업황이 이전만큼 좋지 않아 출하가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에서 4.5% 늘며 두달 연속 증가세다. 금융·보험(-2.1%), 전문·과학·기술(-2.5%)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경기회복이 다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만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과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2.1%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가전제품 등 내구제 판매가 2.2%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줄었다. 전문소매점(11.2%), 무점포소매(12.9%), 백화점(22.8%), 면세점(15.0%), 편의점(5.4%), 대형마트(4.5%), 슈퍼마켓 및 잡화점(1.7%) 판매가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에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와 선박 등 운송장비(-8.7%)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및 공공에서 수주가 각각 14.0%, 61.4% 늘어 전년동월대비 16.0% 증가했다.

현재와 앞으로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꺾인 것도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리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 심의관은 “선행지수 하락요인을 보면 재고순환지표와 수출입물가비율이 하락했는데 반도체 재고가 늘어나고 국제원자재 상승 등에 기인했다”며 “경기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 심의관은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개선 흐름이 지속할 것을 기대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중심 하방요인도 없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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