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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되갚아 주겠다”…한국 야구, 일본과 5연패 걸린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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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7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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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곽빈 앞세워 27일 오후 6시 30분 결승
한국 타선 막았던 히구치, 하루 쉬고 다시 선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틀 전 0대5 완패를 되갚을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는다. 에이스 곽빈(두산)이 마운드를 지키고, 첫 대결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설욕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오른다.

일본과 결승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대표팀 에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
일본과 결승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대표팀 에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 충격패를 당했다. 이튿날 중국을 9-2로 꺾고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가져온 1승을 포함해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일본은 대만을 7-3으로 누르고 3승을 거둬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설욕의 첫 과제는 일본 왼손 선발 히구치 신 공략이다. 히구치는 지난 한국전에서 공 92개를 던지며 7이닝을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이날 안타 4개에 그쳤고, 병살타를 세 차례 기록했다. 9이닝 동안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정확한 제구와 탄탄한 수비로 한국 타선을 묶었다.

이번에는 두 팀 선발의 휴식 기간이 다르다. 곽빈은 21일 대만전 이후 닷새를 쉬었다. 반면 히구치는 한국전에서 7이닝을 던지고 하루만 쉰 뒤 다시 등판한다. 한국 타자들이 한 차례 상대해 본 히구치의 공에 얼마나 적응했는지가 승부 관건이다.

곽빈은 이번 대회 첫 등판에서 위력을 입증했다.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볼넷 2개만 허용했다. 최고 157㎞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도 26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노시환(한화)의 각오가 남다르다. 일본전에서 두 차례니 병살타를 쳤던 그는 중국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나서 5타수 2안타로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 뒤에는 “내심 일본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길 기도했다”며 “어제 경기에서 지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분한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항저우 대회 때 설욕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졌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나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에 설욕하겠다. 다 되갚아 주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에서는 박준순이 3안타, 김주원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과 중국, 대만을 모두 꺾은 일본을 넘으려면 살아난 타격감을 결승까지 이어가야 한다. 노시환은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있다”면서 “일본과 결승전서 이길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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