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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지수를 끌어올린 주역인 외국인이 이번 주에도 ‘바이코리아’를 계속하느냐에 향방이 달렸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코스피 시장에서 2조3000억원대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주체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뀌었다”며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비롯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자금의 유입이 이뤄졌고 신흥국 증시 내에서도 매력도가 높은 국내 증시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국내증시를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계속 유입되면 지수를 오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연말까지 원화 강세 메리트에 따른 외국인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 증시 중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0%로 직전 신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2.6%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소 신중론도 제기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 안도 랠리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특별한 호재가 없다”면서 “25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점도 방향성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지수보다 개별 업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기 민감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투자전략을 ‘페이스 조절’이란 표현으로 요약했다. 한 연구원은 “역설적이긴 하나 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고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평온한 증시환경이라는 점을 단기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들의 봉쇄 조치,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 합의 진행을 둘러싼 뉴스플로우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이벤트는 주초에 몰려 있다. 정부는 이르면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에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논의,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빅딜인 만큼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이날은 기업들의 3분기보고서 제출기한이기도 해 실적 장세 지속 여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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