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순이익 흑자전환 가시화…주가 우상향 모멘텀-현대차

김응태 기자I 2023.02.09 08:00:1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순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하면서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0.5%이며, 전날 종가는 9만2500원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3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011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유형리스자산 손상 및 영업권 손상 등 발생하면서 연결 당기순손실이 31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진단했다.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8900억원,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의 양호한 신장세가 지속되고 식품과 잡화, 명품 등 가전을 제외한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신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시적인 판관비 약 400억원이 발생하면서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가 일시적으로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422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과 일회성비용 기저 효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슈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3100억원,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 효과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 컬처웍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150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을 적자가 지속됐다. 4분기 개봉 영화 흥행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판단이다. 하이마트는 업황 둔화로 매출액이 17% 감소한 역성장을 보였으며, 적자폭도 확대됐다.

올해는 이커머스 버티컬 플랫폼 집중 전략 등으로 연결 기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커머스 버티컬 플랫폼 전환 및 할인점·슈퍼 구조조정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연결 실체 수익성 개선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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