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인적분할 이후 주가 부진 지속…목표가↓ -한투

신하연 기자I 2024.12.30 07:54:1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호텔사업부 인적 분할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가가 반등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 5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678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43%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 23일 인적분할한 GS리테일이 재상장한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거래 정지 전 한 달(10월27일~11월27일) 동안에는 유통섹터에서 GS리테일이 14% 상승해 GS리테일을 제외한 유통섹터(-4.1%)와 코스피(-3.1%)를 모두 웃돌았는데, 이는 유통주에 대한 수급이 인적 분할 이벤트를 앞둔 GS리테일로 쏠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주가 하락으로 GS리테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떄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유통 섹터에서 GS리테일을 대신할 수 있는 종목이 생긴 점, 시장 조정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 유입이 이뤄지지못하는 점 등을 고려 시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 9199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64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9.8%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평년 대비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사업부인 편의점의 기존점 신장은 3분기보다 개선된 2.0~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 3분기부터 이어져온 인건비, 프로모션비 등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행히 슈퍼의 영업이익은 기존점 신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한다”며 “반대로 TV 시청률 하락과 부진한 의류 매출 등으로 홈쇼핑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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