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아스널은 최근 4개월 사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역사상 통산 18번째 커뮤니티실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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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서도 아스널이 압도했다. 기대득점(xG)은 아스널이 2.19, 맨시티가 0.77이었다. 세트피스가 아닌 정상적인 공격 전개만으로 맨시티보다 세 배 가까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 3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은 2014년 8월 커뮤니티실드 이후 12년 만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리 팀이 이런 방식으로 경기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나 역시 조금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진 외데고르는 “우리가 어떤 수준에 도달했는지 보여줬다. 다시 우승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10년 통치가 끝난 뒤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공식전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아픈 패배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두 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1억1600만 파운드(약 2224억 원)에 영입했지만 추가 전력 보강은 더디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존 스톤스가 자유계약으로 떠났고, 마누엘 아칸지와 나단 아케 등도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마저 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크리스토스 촐리스를 데려왔고, 임대 선수였던 피에로 인카피에를 완전 영입했다. 신입생인 촐리스는 이날 2도움을 기록했다. 부카요 사카와 데클런 라이스, 빅토르 요케레스가 벤치에서 출발할 정도로 선수층도 두껍다.
물론 커뮤니티실드 결과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1992~93시즌 이후 이 대회 우승팀이 같은 시즌 리그 정상까지 차지한 사례는 34차례 중 8번에 불과하다. 그래도 아스널 입장에선 기분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