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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사업다각화 노력 '열매'…E1과 차이 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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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17.08.25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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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SK가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가스가 사업다각화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대외적 변수로 사업적 운신의 폭이 작은 LPG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한 석유화학 및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이 본업을 넘어선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땅한 신사업 발굴없이 LPG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경쟁업체인 E1과 상반된 행보이기도 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210980)(SK D&D)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SK가스(018670)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K디앤디는 SK가스가 지난 2014년 9월 인수한 자회사로 당초 부동산개발 사업을 전개하던 업체였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관련 인허가 노하우를 기반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등에 나섰다.

사이클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문 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으며 관련 사업이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게 된 것. SK디앤디는 지난 2014년 30MW 규모 제주가시리풍력발전소를 완공해 운영 중이며 현재 60.6MW 규모 울진풍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태양광 발전소로는 남원사랑태양광발전소, 순천태양광발전소(각각 1MW 규모) 등 태양광 발전소 운영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당장 이들 발전소 예상 수익은 올해 386억원, 내년에는 1007억원(SK디앤디 및 업계 추산)에 이를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적으로 총 770메가와트(MW) 규모 13개 풍력발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결과적으로 모회사인 SK가스의 본업인 LPG사업에 맞먹는 수익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PG사업의 활용도를 다각화한 점도 주효했다. SK가스는 SK디앤디를 인수한 같은 해 사우디 APC 및 쿠웨이트 PIC와 SK어드밴스드를 합작 설립했으며, 이후 지난해 5월 울산에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를 생산하는 PDH 공장을 설립했다. 최근 미국 셰일가스 개발 확대 및 중국의 재고 소진 등 영향으로 SK어드밴스드의 실적개선이 뚜렷해진 가운데 SK가스 역시 지분법이익(45%)을 통해 호재를 함께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E1(017940)의 경우 사업다각화 측면에서는 마땅한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 경영을 추구하는 E1 특유의 보수적인 경영방식이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실적개선 전략 역시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과 LPG 본업의 동남아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나마 자회사인 LS네트웍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 및 상사 위주의 기존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E1관계자는 “현재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에 대한 내부적 논의는 지속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단 LPG사업의 안정적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현재 동남아 지역에 LPG 저장설비를 구축하고 유통망까지 관리하는 방식의 사업을 펼치기 위해 현지 여러 국가들과 논의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양사간 전략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고스란히 반영되기도 했다. 양사는 상반기 원가 상승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에서 동반 추락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SK가스는 성장, E1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SK가스 741억원, E1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의 경우 SK가스는 42.2% 증가한 1239억원을 기록한 반면 E1은 14.7% 감소한 46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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