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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CA는 1년에 2조 원 이상의 기금사업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AI채팅 봇(GPT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ICT 기금 관련 규정, ICT 기관 규정, 기타 법률 등 총 300여 개의 규정과 규칙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KCA뿐만 아니라 ICT 기금사업을 연계해 운영하는 다양한 공공 기관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기금본부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10여 년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며 “이전에는 사업비 집행, 정산, 지원사업자 관리 및 협약 변경 등에서 많은 문의와 혼란이 있었으나, GPTs를 활용하니 사업 담당자들의 의문이 줄고 소통도 명확해졌다.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답변 내용의 명확성을 점검하는 체계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경제, 사회 전반을 재편하고 있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있어 데이터는 핵심자원”이라면서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KCA는 전파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착수, 1200여개의 표준용어와 단어, 도메인 정의서를 작성한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마련했으며 행정안전부의 데이터 공통표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CA는 지방 이전 10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사회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 파트너십이 확장됐으며 앞으로 더욱 강화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약 254명의 광주전남 지역 청년을 채용했고 최근 3년간 지역인재 비율은 35%에 달한다”며 “혁신도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지자체 뿐 아니라 전남대 등과도 협력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