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기도, 설 앞두고 백화점·마트 점검…115건 적발

박미경 기자I 2025.01.27 10:31:25

인파 집중 예상되는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점검
피난·대피통로, 비상구 물건적치 등 적발돼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경기도가 설 연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등 다중이용건축물 15곳을 대상으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115건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

대형 할인매장 안전 점검. (사진=경기도)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20일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민간전문가,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 △건축물 주요구조부 및 마감재의 변위·탈락 등 위험요인 △소화설비, 방화구획, 피난·대피로 유지관리 상태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15곳에서 지적사항 115건이 적발됐다. 일부 마트에서는 피난·대피 통로, 비상구, 옥내소화전 앞에 물건을 쌓아놓아 피난을 어렵게 했다.

화성시 A마트에서는 비상계단 앞에 물건을 진열해 놓았으며, 광명시 B마트는 영화관 비상구 앞에 오락기구 등을 배치해 피난에 장애가 됐다. 안양시 C마트에서는 가스누출검지기가 고장나고 가스누출 자동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전기차 충전기에 위험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옥상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표지판을 충분히 설치하지 않았다.

부천 현대백화점은 이번 점검에서 우수사례로 꼽혔다. 비상계단 앞에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숨수건)를 비치해 화재 대피 시 이용객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질식소화포, 이동식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도는 다중이용시설에 이를 전파해 안전사고 등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김영길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이용객이 많은 대형판매시설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설·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해빙기 등 취약시기별로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