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양키스를 1-0으로 꺾었다. 2021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 이후 5년 만에 거둔 포스트시즌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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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은 마지막 고비에서 깨졌다.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라스무센은 8회초 2사에서 오스틴 웰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오래 이어진 노히트 행진이 멈추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수비진이 곧바로 아쉬움을 달랬다. 우익수 빅터 메사 주니어가 잡은 공을 유격수 테일러 월스를 거쳐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연결했다. 3루까지 달리던 웰스가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양키스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이 2루타가 전부였다.
타선에서는 조너선 아란다가 해결사로 나섰다. 3회말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
라스무센은 경기 후 “심장이 분당 1000번은 뛰는 것 같았다”며 “한 구 한 구 계획대로 던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아란다는 “에이스의 정의를 찾는다면 라스무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시즌 내내 우리를 위해 이렇게 던졌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같은 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또 다른 ALDS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눌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 3연승이다. 이 기간 27이닝 동안 한 번도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결승홈런을 때렸다. 0-0이던 4회초 미겔 바르가스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파커 메식의 공을 받아쳤다. 비거리 약 134m의 투런 홈런이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터뜨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초 콜슨 몽고메리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여러 투수를 차례로 투입한 화이트삭스는 3회와 4회 만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마지막 4이닝을 책임진 그랜트 테일러는 삼진 6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9회말에는 공 11개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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