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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이재명, 나랏일 뒷전…정권보다 권력교체 더 와닿아"

양지윤 기자I 2025.01.27 10:32:50

"트럼프 2기·북핵 고도화 엄중한 안보 상황 초래"
홍, 대선 가상대결서 이재명·오세훈과 접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지난 대선 이후 2년 반 동안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방휼지쟁의 세월을 보내며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만약 조기대선이 이루어지면 그건 정권교체보다 권력교체가 더 가슴에 와 닿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힌다는 의미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나랏일을 뒷전에 둔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나라가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게 참 안타깝다”며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 만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휼지쟁을 종식시키는 어부지리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상태다.

한편 조기 대선이 실시돼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선 가상 양자대결 결과, 이 대표는 46%, 오 시장은 43%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가상대결은 각각 45%와 42%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 시장, 이 대표와 홍 시장 가상대결 모두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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