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6달러를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26분 현재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99%(5.06달러) 오른 10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3.29%(3.48달러) 상승한 109.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동서 송유관 폐쇄가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측은 송유관 폐쇄를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 평가나 중단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추정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는 지난주 이라크에서 발사한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후 해당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사우디는 원유 수출을 홍해 쪽 송유관으로 우회시켜 왔다. 이 송유관은 하루 원유 7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다.
율리아 제슈트코바 골드만삭스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분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초과하는 가격 상승 시나리오의 확률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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