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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XRP DAT' 에버노스 “XRP 굴려 운용수익 낸다, 규제 열리면 韓 진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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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10.04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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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생태계 단독인터뷰]<2>아쉬쉬 비를라 에버노스 창업주 겸 CEO
8일 나스닥서 'XRPN' 첫 거래…'클린 스팩'으로 우발채무 없이 입성
“XRP 거래 30%가 한국…규제 명확해지면 한국 진출, 상장도 검토”
“XRP 한 자산에만 집중…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수익 신중하게 접근"
“RLUSD, XRP 잠식없이 유동성 확대…6개월 내 디파이 탑재시 우선 활용"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만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 에버노스 홀딩스(Evernoth Holdings·주식 티커명 ‘XRPN’)라는 기업이 전 세계에서 리플의 XRP를 가장 많이 보유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상장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에버노스는 리플이 투자했고, 공식 지원하는 DAT 기업이기도 하다.

아쉬쉬 비를라 에버노스 CEO가 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데일리 STO서밋'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아쉬쉬 비를라 에버노스 CEO가 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데일리 STO서밋'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기관친화적이고, 규제를 준수하며, 투명한 투자수단이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패스트트랙을 택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에겐 최근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훨씬 간편하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XRP 생태계의 성공에 집중하는 상장사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방한한 이 회사 공동 창업주인 아쉬쉬 비를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에버노스의 나스닥 상장 의미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단순한 트레저리가 아닌 액티브 트레저리(active treasury)”라며 “XRP를 매입해 그냥 보유하고만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체인 위에서 운용해 수익을 얻는 일을 할 것이고, 그 재원으로 더 많은 XRP를 축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제 전 세계 XRP 거래량의 약 30%가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 아직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확립되지 않았고, 통합 기본법 입법도 한 해 한 해 미뤄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법안이 통과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내 규제가 명확해진다는 전제 하에서 한국 사업 확대와 법인 설립, 규제가 허락할 경우 한국 증시 상장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강조했다.

XRP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한국과 일본에서의 자금 조달에도 관심이 높았다. 에버노스는 현재 일본 SBI그룹과 협력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 NH투자증권을 통해 전환사채(CB) 형태의 자금 조달을 실시하기도 했다. 비를라 CEO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에서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고 싶다”며 “두 시장 모두에서 자금조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아쉬쉬 비를라 에버노스 창업주 겸 CEO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우선 한국 독자들에게 에버노스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저는 아쉬쉬 비를라(Ashish Birla)이고, 블록체인 업계에서 13년 넘게 일해왔다. 지난 2013년 리플에 합류해 제품 사업을 시작하고 확대하는 일을 했다. 2022년에는 리플 이사회로 옮겼고, 지난해 여름 에버노스를 출범시켰다. 에버노스는 XRP를 중심으로 한 최대 규모의 상장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입니다. 오는 8일 나스닥에 상장돼 그 날부터 ‘XRPN’이라는 티커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에버노스를 XRP 기반 트레저리 회사라고만 정의해도 될까.

△그렇다. 우리는 트레저리 회사이자, 동시에 액티브 트레저리(active treasury)다. 보유한 XRP를 그냥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XRP를 체인 위에서 운용해 수익률을 창출할 것이다. 현재 대부분 사람들은 XRP를 가지고 있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에버노스는 액티브 트레저리이기 때문에 보유 XRP를 운용하고 그 활동에서 수익을 얻을 일을 할 것이다.

-이번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다만 전통적 기업공개(IPO)가 아니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활용한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IPO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SPAC 합병을 통하면 더 빠른 경로가 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선택한 SPAC은 클린 SPAC(clean SPAC)이다. 역합병(reverse merger)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앞서 많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회사들이 역합병을 활용했다. 우리 방식은 역합병보다는 시간이 더 걸렸지만 IPO보다는 짧았고, 시장에 더 빨리 진입할 수 있게 해줬다. (※편집자주: 통상적인 스팩 합병은 스팩이 비상장사를 인수한 뒤 스팩이 존속되는 역합병 방식인 반면, 에버노스는 그 반대로 스팩과의 합병 후 스팩이 소멸되고 비상장사였던 에버노스가 상장사로 존속하는 경우다.)

-결국 상장 절차상 편의성이 첫번째 이유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 IPO보다는 쉽지만 역합병보다는 복잡하다. 다만 저희는 클린 SPAC을 이용했기 때문에 우발채무(contingent liabilities)가 없다.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회사들이 기존 회사를 찾아 합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기존 회사가 가지고 있던 부채와 각종 책임까지 함께 떠안게 되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런 구조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번 상장은 에버노스와 더 넓은 XRP 생태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기관친화적이고, 규제를 준수하며, 투명한 투자수단이 생긴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현재 XRP에 투자하려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 투자자라면 우선 업비트에 계좌를 만들고 XRP를 산 뒤 직접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식이다. 그 XRP로 무언가를 하거나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면 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XRPN(나스닥 상장사인 에버노스 홀딩스)은 다르다. 증권계좌만 있어도 그냥 XRPN이라는 티커를 매수하면 된다. XRP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훨씬 간단한 방식이고,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접근하기 쉬워진다.

-미국에서는 XRP 현물 ETF에도 계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투자자가 XRP 현물 ETF 대신 XRPN을 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 회사 전체가 에버노스의 성공뿐 아니라 XRP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ETF 운용사들은 비트코인도 보유하고, 이더리움도 보유하고, XRP도 보유하고, 여러 디지털자산을 다룬다. 반면 우리는 하나의 자산에만 집중하고 그 자산을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로 우리는 XRP 프로토콜 자체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에도 참여할 것이다. ETF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보유 XRP를 실제로 운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 말은, 거기서 얻는 운용 수익을 다시 XRP를 사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 ETF와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는 XRP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데 특화된 투자수단이다.

-흔히 강세장에서는 트레저리 회사 주식이 ETF나 가상자산 자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데.

△트레저리 회사에 따라 다 다를 것 같다. 회사 운영을 아주 잘해서 디지털자산이나 ETF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회사들도 있다. 우리는 또 다른 형태의 트레저리다. 최대 트레저리 기업인 스트래티지를 보면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익스포저에 집중하고 그 위에 부채를 더한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익스포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르다. XRP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동시에 XRP 생태계 안에서 직접 XRP를 활용할 것이다.

-에버노스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관련 규제가 통과되지 않았다. 만약 규제가 통과된다면 에버노스를 한국으로 확대하고 싶다. 원래 규제가 지난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고, 그 다음에는 올해 여름으로 미뤄졌고, 지금은 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그래서 우리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기대하고 있다. 실제 XRP 거래량의 약 30%가 한국에서 나온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상당수 거래일에 XRP가 업비트에서 거래량 1위 디지털자산이었다. 이더리움보다 많았고 비트코인보다도 많았다. XRP는 한국에서 매우 인기가 높고 일본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이들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

-그렇다면 한국법인 설립과 한국 증시 상장도 계속 검토하고 있는가.

△한국 내 규제가 명확해져야 한다. 현재는 그렇지가 않다. 어떤 회사들은 다른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XRP나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도 한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그런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 규제당국의 동의를 확실히 받은 뒤 진행하고 싶다. 그래서 먼저 규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에 검토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한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는 것이다.

-결국 그 모든 한국에서의 계획이 규제나 입법에 달려 있다는 뜻이겠다.

△그렇다. 한국에서 규제나 규제당국의 승인이 먼저 필요하다.

-스팩 합병 이후 에버노스의 주주 구성은 어떻게 되나.

△리플은 여러 주주 가운데 하나이고, 일본 SBI그룹도 주주다. 현재 여러 주주가 있고 SPAC 합병 이후에는 주주가 더 많아졌다. 미국의 대형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크라켄도 투자했고, 판테라(Pantera)도 투자했다. 리플은 주요 주주이며,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에버노스에서 소수 의결권만 가지고 있다. 이사회 좌석도 하나뿐이다. 따라서 이사회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구조다.

-상장 이후 리플과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나, 잠재적인 이해상충 문제는 없나.

△전혀 없다. 사실 에버노스와 리플은 별개의 회사다. 지배구조 상 독립돼 있고, 리플은 소수 의결권만 가지고 있다. 우리는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될 것이다. 우리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부분은 XRP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서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독립적인 파트너라고 하겠다. 두 회사 모두 XRP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하지만 리플의 전략과 에버노스의 전략은 다르다. 리플은 결제와 금융상품 등에 집중하고, 에버노스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회사다. 우리는 앞으로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과 수익 창출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 리플과는 매우 다른 사업이다.

-SBI그룹과 협력하고 있고,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을 통한 전환사채 조달도 있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자본을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있나.

△언급한대로 한국과 일본에서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최근 1년 동안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에서는 XRP와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BW)도 매우 성공적이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XRP서울 콘퍼런스가 열린다. XRP서울 행사에는 이미 4200명이 넘는 사람이 등록했다. 매우 흥미로운 행사다. 아마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XRP 이벤트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열기가 매우 높고 일본에서도 열기가 높다. 우리는 양쪽 시장 모두에서 자금조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장기적으로 XRP의 결제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고도 한다. 어떻게 보나. 에버노스는 트레저리 운용에서 RLUSD를 활용하기도 하나.

△현재 에버노스가 아직 실제 운영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활용은 미래에 관한 질문이긴 하다. 하지만 XRP 블록체인에는 블록체인 자체에 거래소가 있다.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된다. 금도 달러로 거래하고, 애플 주식도 달러로 거래하고, 삼성전자 주식도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한다. 그래서 원장에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거의 모든 시장이 그 토큰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RLUSD가 XRP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XRP 주변의 유동성을 강화한다고 생각한다. RLUSD뿐 아니라 다른 여러 자산들이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준으로 시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RLUSD가 XRP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XRP의 유동성을 높여준다.

-XRP를 수익 창출 자산으로 운용할 때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균형을 맞출 계획인가.

△매우 핵심적이고 좋은 질문이다. 최근 우리는 회사 내 최고위험책임자(CRO)를 영입했다. 이 분은 HSBC에서 근무했고 이후 코인베이스에서도 일했다. 전통금융과 블록체인 세계 모두에서 경험이 있다. 우리는 블록체인 환경에 맞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사이클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우리도 수익률을 추구하지만 위험조정수익률(risk-adjusted yield)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 과거에는 18%, 20%의 수익률을 추구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우리는 XRP를 운용하고 수익을 창출할 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다. 이 분야에서 너무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블록체인의 성공에서 기술이 약 25%, 현실 금융시스템과의 연결이 약 50%를 차지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더리움이나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와 비교했을 때 XRP가 기관 시장에서 갖는 강점은.

△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은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XRP는 기관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이 블록체인 전체가 금융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토큰화’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XRP 블록체인에서는 토큰화가 가능했다. 전 세계 여러 은행 시스템과의 연결 작업도 10년 넘게 이어져 왔다. 이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기술 자체는 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 유럽, 일본, 미국 등 금융시스템과의 연결을 만드는 데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린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온·오프램프 역할을 한다. 돈을 어떻게 블록체인으로 가져올까. 그 답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RLUSD는 신뢰, 규제 준수, 라이선스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다. 그것이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결해준다. 캔톤은 매우 새로운 네트워크이고 폐쇄형 블록체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가 오픈 블록체인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다양한 참여자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구축할 것이라고 본다.

-XRPL의 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관 토큰화 인프라에서 리플과 XRPL의 경쟁력은.

△금융기관과 함께 일해온 13년의 경험이 있다. XRPL은 금융 활용 사례를 위해 매우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블록체인이다. 솔라나는 여러 가지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더리움도 여러 가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XRPL 기술은 금융 활용 사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그리고 RWA 분야의 성장도 있다. 개인적으로 에버노스와 리플 모두 이 분야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자산을 원장으로 가져오는 데 리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오픈 시스템이 필요하다. XRP는 오픈 시스템이고 캔톤은 폐쇄형이다. 이건 큰 차이다. 작은 사업자도 있을 수 있고 대형 기관도 있을 수 있다. XRP에서는 이런 서로 다른 참여자들이 함께 존재하고 구축할 수 있다. 기술의 역사를 보면 오픈 시스템이 계속 승리했다. 인터넷이 바로 오픈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프로디지(Prodigy)나 컴퓨서브(CompuServe)와 같은 폐쇄형 시스템이 있었지만 인터넷이 이겼다. 블록체인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오픈 시스템이 유동성에서 승리하고 RWA 토큰화에서도 승리할 것이다.

-미국 클래리티법(CLARITY Act) 무산이 XRP에 대한 기관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법안이 무산된 직후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과 다른 금융상품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클래맄티법이 무산된 이후 오히려 주식 토큰화는 증가했다. SEC와 CFTC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혁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와 규칙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 기관들이 정부의 제재 위험 없이 블록체인에서 혁신하고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SEC, CFTC와 협력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법안 무산 후에도 블록체인 상의 주식 거래와 토큰화가 성장했다. CFTC와 SEC가 블록체인과 관련한 규제 명확성을 만드는 길을 열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SEC의 혁신 면제가 RWA와 토큰화 시장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 다만 2029년 이후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정책이 바뀔 수도 있는데, 혁신면제가 적용되는 5년 내에 시장이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나.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도 블록체인 상 주식과 금융자산은 크게 성장했다. 이런 성장이 계속된다면 다음 행정부가 들어올 때쯤에는 블록체인에서 상당한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 규모가 너무 커져서 무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행정부라고 해서 혁신을 죽이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건전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혁신을 장려하고 싶어할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2년은 매우 긴 시간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일어난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앞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다. 씨티은행이나 맥킨지도 앞으로 5년 안에 토큰화 자산 규모가 수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행정부가 법이나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시장이 너무 커져서 지난 행정부처럼 산업을 크게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

-XRP 가격이 합병 발표 당시보다 크게 낮다. 중장기적으로 XRP 가치 상승을 이끌 핵심 동력은 무엇인가.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XRP와 XRP 블록체인에 더 많은 가치를 가져오는 데 관심이 있다. 우리 트레저리를 활용하고 XRP에 곧 도입될 대출 기능도 사용할 것이다. 지금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현재 XRP의 디파이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것이 앞으로 6개월 안에 바뀔 것이다. XRP에 디파이를 가져올 중요한 기능 세 가지가 블록체인에 추가될 예정이다. 에버노스는 그 기능들을 가장 먼저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 가운데 하나가 되고 싶다. 그 점이 매우 기대된다.

-XRP 가격이 더 떨어지거나 에버노스 주식이 순자산가치(NAV) 아래에서 거래될 때 어떻게 대응하나.

△우리는 XRP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추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가 아니다. XRP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투자수단으로 만들어졌다. 우리 역할은 XRP 위에서 계속 사업을 구축하고,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실제 활용 사례를 가져오고, XRP에서 토큰화를 확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미션은 금융분야의 더 많은 혁신을 XRP 생태계로 가져오는 것이다.

-스트래티지처럼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XRP 익스포저에 레버리지를 활용할 계획도 있나.

△현재로서는 자본 효율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물론 회사의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섣불리 추측해서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주당 XRP 보유량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주당 XRP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XRP에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계속 고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XRP 팬들과 XRP 보유자,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앞서 말했듯이,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의 XRP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한국처럼 강한 XRP 커뮤니티를 보기 어렵다. 이번 토요일에는 XRP와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가 이 곳 서울에서 열린다. 개인적으로 그날 연설도 한다. 정말 기대하고 있다. 한국 XRP 커뮤니티가 저와 에버노스를 따뜻하게 맞아준 것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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