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하천 '저탄소수변공원화사업' 5개 도시 선정

정재훈 기자I 2025.01.02 08:04:19

고양·의정부·동두천·포천·남양주 이름 올려
치수 중심 기존 하천사업에 친수·공원화 추가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와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변공원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난 9월부터 북부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에 선정된 5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 관계자들과 오후석 2부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번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중 하나로 그간 재해예방 위주의 개선이 이뤄진 하천사업을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두고 도민들이 하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양시는 공릉천 2㎞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관찰테크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의정부시는 기존에 정비된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개소와 중수도를 활용한 1000㎡ 규모의 수영장과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 12개소를 설치한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향기 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 3개소를 만들고 동두천시는 기존 왕방·탑동계곡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동두천천 4.0㎞에 걸쳐 기존의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거나 새롭게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사능천 1㎞에 걸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를 통해 왕숙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한다.

도는 선정된 지자체와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2026년 12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도는 저탄소 수변공원화를 조성하는데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하나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남부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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