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연구원은 “하회 주요 요인으로는 △늦은 독감 유행, △자회사 적자 폭 확대, △알리글로의 코페이 프로그램 미반영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독감이 늦게 유행하기 시작하여 관련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지씨셀의 적자가 지난해 3분기 20억원대에서 4분기 60억원대로 확대되고, 4분기 손익분기점(BEP)을 예상했던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법인도 적자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4분기 미국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2024년 가이던스 매출액 600억원을 하회하는 450억원이 전망된다”며 “미국에서는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자기 분담금이 있고, 제약사가 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코페이(Co-pay)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보통 연초에 시작하기에 지난해 8월 출시한 알리글로의 코페이 프로그램이 늦게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코페이 프로그램 지원으로 환자 모집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여 2025년 알리글로의 연간 가이던스 1500억원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만성적자 탈피 실패로 하락한 시장 신뢰도를 자회사 관리와 알리글로 매출 확대로 다시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