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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사용 탄약 60%는 북한산”

박미경 기자I 2025.01.27 10:41:20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 중 절반 이상이 북한에서 공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지난해 11월 29일 4·25문화회관에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차장을 지낸 군사전문가 이호르 로마넨코 중장은 NV 라디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장비, 인력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넨코는 북한이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를 공급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자금, 식량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병력 손실 등 여러 위험에도 불구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전선의 우리 군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첨단 무기와 장비, 잘 훈련된 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만2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현대전 경험이 부족한 북한군을 사실상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까지 전쟁에 파병된 북한 군 중 약 400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지난 11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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