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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는 “사기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는 “헌재 결정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헌재의 권위보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그 위에 있다”며 “헌재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헌금을 걷기도 했다. 한 사회자가 나서 “헌금 시간이 되니까 비도 그친다. 돈이 젖으니까”라며 “전광훈 목사님 힘내시라고 우리는 믿음으로 이겼다고 감사 헌금을 오늘만큼은 더 드려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 목사는 “헌재 재판관들 저것들을 한 방에 날려야 한다. 종북세력, 반 국가세력이 누구냐”라며 각자 지인 10명에게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내자고 했다. 또 “국민 저항권이 정확하게 적용된 사건이 4·19 혁명 때였다. 여러분과 저는 4·19 혁명과 5·16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저도) 내란 선동, 집회시위법 위반,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를 100% 무죄를 받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에 윤 전 대통령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탄핵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선고 직후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