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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세장벽 높아지자…韓, 무역협정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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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9.27 09: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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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 협력·기업 애로 개선 공동 논의
비즈니스포럼 계기 민간 MOU 4건도 체결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한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이익연구에 착수한다. 최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멕시코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고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이익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아래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광물·자원 협력과 현지 진출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멕시코 측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무역·투자 촉진에도 나선다.

무역협정 논의에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25일 에브라르드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협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멕시코가 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인상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경영 부담이 커지고 추가 투자 유인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한국이 멕시코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인 ‘플란 메히꼬(Plan Mexico)’ 추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무역협정을 통해 미래산업과 공급망 분야로 양국 협력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공동이익연구(Joint Benefit Study)’에 착수해 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잠재적 이익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정상 방문을 계기로 설치하기로 한 공동위원회와 실무그룹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우리 기업들의 현지 경영 애로도 전달됐다. 김 장관은 통관 지연과 항만 적체, 전력 인프라 부족, 멕시코·브라질 자동차협정(ACE55) 관련 애로 등을 제기하고 멕시코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도 확대됐다.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양국 경제인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총 4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FEMIA)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맺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주정부와 현지 산업용 제품 생산기지 투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는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KOTRA와 COMCE도 무역·투자 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한국우수상품전’도 24~2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국내 기업 59개사와 현지 바이어 123개사가 참여해 총 73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번 비즈니스 포럼과 MOU 체결을 계기로 첨단산업, 에너지·전략산업, 디지털, 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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