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롯데제과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264억 원, 영업이익은 191.2% 늘어난 194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90억 원, 종전 추정 영업이익 70억 원을 상회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 지난해 7월 1일 합병 법인 출범으로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4분기 국내의 경우 합병 이후 SKU 최적화 및 거래처 지원율 정상화로 빙과 매출액이 전년비 0.8% 줄어들었음에도 빼빼로 등의 주력 제품 매출 신장으로 건과 매출액이 전년비 12.6% 증가했다. 이에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국내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카자흐스탄, 인도, 러시아 매출액이 각각 49.1%, 27.4%, 64.7% 성장하며 해외 합산 매출액은 20.2% 성장했다. 해외 합산 영업이익률은 2.0%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제과는 전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매출 성장률 4~6%, 영업이익률 4.5~5.0% 가이던스가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국내 껌·캔디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해외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인도에서 건·빙과 추가 라인 증설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 점, 2022년 4분기를 피크로 원재료 및 환율 상승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가이던스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2023년 이후로도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인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빼빼로, 메가톤 등의 자사 브랜드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