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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4Q 실적 부진 반영…목표가 하향-SK

김경은 기자I 2025.01.20 07:54:30

목표주가 32만원으로 하향조정
올해 실적 개선 기대
중장기 관점의 업사이드에 주목해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4.0% 전년비, -5.1%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556억원(91.9%, -17.7%)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이연된 중국 내수 오더가 일부 발생했으나, 비수기 영향에 따라 판매량은 감소했을 것”이라며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전분기 대비 -6.4%를 기록함에 따라 스프레드 역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662억원(19.1% 전분기 대비 )으로 개선이 예상된다”며 “춘절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특수가스 인수에 따른 외형 효과 역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스판덱스 명목가동률은 81.8%로 기존 계획대비 증설물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며 “누적된 증설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겠으나, 전년보다 개선될 수요에 따라 점진적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 NF3 사업부 역시 전방 회복에 따라 업사이드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25년 재무부담은 악화되겠으나, 2026년 이후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 악재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업사이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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