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진 폴란드향 K9 및 천무 인도 가속화, 고환율 수혜 등으로 지상 방산 부문 이익 확대가 4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지상 방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2조4422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5501억원을 추정했다. 4분기에 인도돼 매출로 인식된 K9과 천무는 각각 40문 13대로 예상했다. 내수 양산 물량이 반영되면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한 가운데, 폴란드향 수출 물량이 가세하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집트향 K9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개발 관련 매출이 반영됐을 것으로 봤다.
올해는 증익과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인도 K9 100문 추가 도입, 베트남 K9, 루마니아 레드백, 북유럽·동남아 천무 수요 가시화 등을 기대한다”며 “급하지 않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폴란드 K9 잔여물량에 대한 현지화 및 추가 계약에 대한 정보도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양산이 시작될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의 경우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대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비중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7년부터는 장약(MCS) 수출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과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부각한다”며 “휴전 뉴스 확산으로 인해 주가 조정받을 시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