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이클 절반도 안지나”
28일(현지시간) 아담 파커 트리바리에이트리서치 창립자는 “이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갈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10년짜리 사이클로 보고 있다”면서 “결국 7~8년짜리 투자 사이클로 끝난다 하더라도 이제 겨우 그 절반을 지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에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으며, 따라서 먼 미래를 우려해 관련 주식을 미리 매도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AI 관련 거래는 지난 2023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아직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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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관 주식들은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강세장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 상승했으며, 이 기간 동안 기술 섹터는 무려 147% 치솟았다. 반도체주는 그 이후 네 배로 뛰었으며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335%, 엔비디아(NVDA)는 647% 폭등했다.
하지만 올해 10월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S&P500지수는 이 달 들어 소폭 상승한 반면 부채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AI 종목 비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 SMH는 11% 급락했고 S&P500 기술 섹터는 4.8% 하락했다. 엔비디아 역시 이번 달 들어 5% 이상 내렸다.
하지만 파커는 “AI 투자에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S&P500에 대한 합리적인 강세론의 근거는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노동 생산성 덕분에 기업들의 이익이 추세치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역사적 폭락 전조 증상일 수도”
정 반대 의견도 있다. BTIG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의 최근 흐름과 과거 대폭락 장세를 비교하면서 AI 관련주 반등세에 편승하지 말고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수석 시장 전문가는 “최근 반도체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뒤 곧바로 5% 하락 전환한 패턴은 지난 30년 동안 딱 네 번밖에 없었던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면서 “과거 이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례는 단 4차례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중 세 번은 1995년 7월~9월 사이 발생해 결국 주가가 53% 폭락하는 원인이 됐다”면서 “나머지 한 번은 전설적인 닷컴 버블 정점이었던 지난 2000년 3월17일 이후 83% 폭락의 도화선이 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근 기술주 반등을 단순한 상승의 신호로 볼 것이 아니라 역사적 폭락 직전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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