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는 21~23일(현지시간)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쇼’를 통해 생방송 예정인 ‘엑스더라이브’(X the Live) 론칭을 앞두고 방콕 현지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엑스더라이브는 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서바이벌 쇼다.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인플루언서 대거 참여
엑스더라이브는 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대형 프로그램으로 쟁쟁한 스타들이 참여한다.
국내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인 뱀뱀이 진행을 맡았고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의 인플루언서 24명이 출연한다. 이들의 팔로워를 합하면 5000만명에 이른다. 뱀뱀은 엑스더라이브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프론트맨과 같은 역할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한국 인플루언서로는 ‘과즙세연’, ‘시아지우’, ‘성치현’, ‘나현’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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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엑스더라이브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프로그램 후원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CJ(001040), 코웨이(021240), 나이키, 필립스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포함 4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라라스테이션은 2020년 8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태국에 진출한 지는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태국 1위 리테일 기업 사하그룹과 손을 잡고 ‘빅쇼라라’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하그룹은 태국 내에서 1000개 소비재 브랜드를 최대 소비재 기업이다.
태국은 자국기업이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을 결성시 지분을 51% 이상 과점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지만 사하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라라스테이션을 최대주주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빅쇼라라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K이커머스의 선진 노하우 태국으로 전수
태국 이커머스 시장은 알리바바 계열의 ‘라자다’, 텐센트 계열의 ‘쇼피’, 바스트댄스 계열의 ‘틱톡샵’ 등 3개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50여개가 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다. 라라스테이션의 정보기술(IT) 설루션 가치를 사하그룹이 높이 평가한 게 태국 사업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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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고수익률(ROAS) 10배를 목표로 400억원의 목표치와 함께 누적 3000만뷰를 이번 프로젝트에서 달성하고 싶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쇼핑 플랫폼은 결국 국경에 제한이 없다. 한 번도 제대로 시도해본 적 없는 OTT 엔터테인먼트 쇼핑 프로젝트를 꼭 성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