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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워시 의장 취임식에서 “케빈이 완전히 독립적이길 원한다”며 “나를 보지 말고 누구도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케빈은 연준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지켜낼 것”이라며 “연준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고 케빈의 판단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제17대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연준의 6조7000억달러 규모 대차대조표 축소와 새로운 인플레이션 분석 체계 도입, 대국민 소통 방식 개편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빨리 인하하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전 의장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워시 의장 역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유지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동시에 연준이 기후변화나 다양성 정책 등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난 의제에 지나치게 관여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융시장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실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지만, 성명서의 ‘완화 편향’ 문구를 둘러싸고 위원들 간 이견이 커졌다.
당시 4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이 중 3명은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표현에 반대했다. 이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4명의 위원이 동시에 반대표를 행사한 사례다.
공개된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워시 의장은 이달 상원 인준 표결에서 54대 45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이는 연준 의장 인준 역사상 가장 박빙의 표차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또 파월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Board of Governors)을 유지하기로 한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전 의장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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