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 패션 프루츠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는 과일로 최근 온난화 및 재배 기술 발달에 따라 제주, 전남 장흥과 대전 지역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4~5년까지만 해도 생산 물량 적어 호텔이나 고급 식당 등에서만 일부 유통됐으나 점차 물량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는 백화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애플망고·구아바·용과..‘국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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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라 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남부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국내산 열대과일의 종류와 재매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8℃ 상승했다. 서울과 대구가 2.3℃ 부산과 목포는 1도 이상 각각 평균 기온이 올랐다.
이에따라 제주도에서만 재배하던 애플망고는 남해와 전남 고흥에서도 나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에서는 구아바, 전남 해남에선 파파야 재배에 성공했다.
국산과일 재배지도 북상
온난화로 인해 국산과일의 산지도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감귤은 영남지역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됐다. 감귤은 전남 완도, 여수, 경남 거창에서도 재배된다. 생산량 중 대부분이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긴 하지만 내륙의 생산량도 조금씩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냉해를 입는 작물인 복숭아 역시 재배 면적이 늘었다. 경북 경산에서 대구, 청도에서부터 강원도 춘천 일부 지방까지도 확대대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숭아의 51% 가량이 영남지방에서 재배되며 충청지역이 이 뒤를 따르는데 영남지방은 해마다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충청지역은 늘고 있다.
반면 온대 과일인 사과는 기온 상승으로 재배 면적이 축소되고 있다. 주산지였던 경북의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강원의 재배 면적은 급증했다. 철원의 사과재배면적은 2007년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엔 17.2㏊로 늘었다.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유통업계는 산지 발굴에 분주
기후 변화로 인한 열대과일의 생산은 국내 농가에는 신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2003년 제스프리와 골드키위 과실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골드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여수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애플망고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재배한 열대과일인 애플망고, 용과의 매출 신장률은 30%로 일반 과일(15% 신장)에 비해 2배나 높다”며 “과거에는 선물용 구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실 소비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많아 지속적으로 재배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형마트에서는 새로운 과일 산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7월 중반부터 밤에도 25도가 넘는 고온현상으로 일교차가 줄면서 포도 당도가 떨어지자 일교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 지역으로 포도를 찾아 나섰다. 이에따라 올 여름에는 캠벨포도 주산지를 충북영동에서 평야 지역에 비해 일교차가 큰 상주지역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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