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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위기가 비트코인엔 호재?…“연말 최고 25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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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10.11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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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강세론자 헤이즈 인터뷰 "프랑스 위기시 연준 돈 풀 것"
"프랑스 재정악화 시나리오에 비트코인 연말 12.5~25만달러"
“AI 데이터센터 부채 증가도 2008년식 위기 촉발할 수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이자 가상자산업계 대표 강세론자인 아서 헤이즈가 프랑스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재정위기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서 헤이즈
아서 헤이즈
헤이즈는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토큰2049 행사 이후 크립토밴터(CryptoBanter)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부채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결국에는 돈을 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점쳤다.

그는 프랑스의 정부지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프랑스 국채를 사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 채권시장은 이미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 1일과 2일 한때 5%를 넘어섰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국채 대비 프랑스 국채의 금리 프리미엄도 약 152bp까지 확대됐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에 사상 최대인 3400억유로를 차입할 계획이다. 이후 금리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약 4.8% 수준이다.

헤이즈는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비트코인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가 제시한 하단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비트코인의 기존 사상 최고가인 약 12만6000달러 수준이다. 그는 이 시나리오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연말 이전에 12만5000~25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헤이즈는 미국 재정 악화와 그에 따른 미 장기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금 가격을 재평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면 금을 화폐화하고, 본질적으로 달러 가치를 금에 대해 절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 가격을 온스당 5만~6만달러 수준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금 가격을 재평가하면 미국 정부가 전체 국채 잔액을 사실상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조치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이즈는 과도한 부채와 높은 이자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이 보는 유일한 방식이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인공지능(AI) 투자에서도 위험을 보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구조가 부동산 프로젝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즉 데이터센터 임차인이 비용을 지급하지 못하면 대출기관들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이런 과잉투자의 문제가 2027~2028년에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봤다. 이후 부실채권이 보험사나 수탁·신탁기관으로 번질 수 있으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AI발 경기침체를 그대로 허용하기보다는 보험사들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시 돈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헤이즈는 국채금리 급등이 AI 관련 자금조달을 압박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첨단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을 사실상 무한대로 보기 때문에 차입비용 상승을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런 환경에서 더 큰 압박을 받는 쪽은 프랑스 같은 국가들이라고 헤이즈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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