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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성흡연률 3.5%P ‘뚝’…비대면 금연클리닉 운영

김기덕 기자I 2020.06.18 06:00:00

성인 흡연율 18.6%→16.7%로 1.9%p 감소
''서울형 비대면 금연상담'' 프로토콜 개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성인 흡연율이 최근 1년간 1.9%p(포인트) 감소하고, 남성 흡연율은 3.5%p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8년 18.6%에서 2019년 16.7%로 1.9%p 감소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은 2018년 34.4%에서 2019년 30.9%로 3.5%p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흡연율 감소 이유로 통학로 금연구역 확대 등 시민 참여형 금연환경 조성 노력과 이동 금연클리닉 강화를 통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시는 현재의 흡연율 감소 추세를 탄력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시민 금연홍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은 MBC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과 연계해 출연자가 금연을 시도하고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 금연송을 제작·확산해 흡연자들이 금연의지를 다지고 금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보건소 중심의 청소년 금연서비스를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체험형 금연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흡연학생들이 참여할 경우 6개월 간 금연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서울형 비대면 금연클리닉 및 금연상담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광진구는 금연앱을 개발해 사용자 위치추적을 통한 관내 금연구역 안내 팝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신청 안내 등의 서비스도 앱을 통해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는 기존 금연상담 등록자들의 금연유지를 위해 행동강화 물품과 니코틴 보조제 등을 택배를 통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흡연자를 위해 비대면 금연서비스를 적극 개발, 확대하겠다”며 “청소년 흡연시작 차단도 함께 강화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서울시의 흡연율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금연송 녹음 및 홍보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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