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밸류업 공시를 한 점은 긍정적이나 내용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ROE 목표 달성 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달성 방안도 다소 모호한데다 구체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목표도 부재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소액주주 가치보다 설립 취지를 우선할 수밖에 없는기업은행 특성상 자본정책과 자본비율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밸류업을 위한 회사 측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우선해야 하는 기업은행 특성상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투자자를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한 목표 설정이다”고 덧붙였다.
주주 환원도 아쉽다는 평가다. 사측은 목표 CET1 비율 12.5%를 최소비율 7%에 경기 대응 완충 자본 최대 2.5%, 추가 버퍼 3.0%를 통해 산출했으나, 현재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은 1%가 부과되는 만큼 실질적인 자본비율 버퍼는 4.5%에 달해 시중 금융지주의 자본비율 버퍼인 1.5%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자본비율 목표가 높고 구체적인 RWA 관리 목표도 없어, 배당성향 상승 속도는 기존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며 “예상분기배당 도입 추진은 긍정적이지만, 우선 정관 개정이 필요해, 분기배당은 내년 중 개정을 통해 202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