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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했다. 국방 관련 주문을 제외하면 0.1% 늘었다. 전체 주문을 끌어내린 것은 운송장비였다. 운송장비 주문은 0.6% 감소한 114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국방 항공기 및 부품 주문이 4.3% 줄었다.
기업의 설비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는 오히려 강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은 전월보다 1.6% 증가한 876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증가율 0.6%보다 크게 확대됐다. 같은 항목의 출하도 0.6% 증가했다. 기계류 주문은 1.1%, 전기장비·가전 및 부품 주문도 1.1% 각각 늘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악화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8.1로 전월 51.7보다 7.0% 떨어졌다. 이달 초 발표한 예비치 47.8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7% 낮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경제여건지수가 51.9에서 50.9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51.5에서 46.3으로 급락했다. 소비자들이 현재 상황보다 앞으로의 경제를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물가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 4.0%에서 9월 4.6%로 뛰어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3.4%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개월 연속 3.3%에 머물다 3.4%로 상승했다. 미시간대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2024년 범위였던 2.8~3.2%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앤 쉬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구재 구매 여건은 다소 개선됐는데, 향후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지금 구매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연료 가격과 다시 격화한 무역분쟁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단기 기업환경 전망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지표는 미국 경제가 한 방향으로 빠르게 식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기업의 자본재 주문은 견조하지만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여기에 기대인플레이션까지 다시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성장 둔화 우려와 물가 압력 사이에서 연준의 정책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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