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4만 3153.1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내린 5937.32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린 1만 9338.29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가 4.04%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도 3.36%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2%, 알파벳은 1.30%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4% 넘게 상승한 반면 BoA 주가는 0.98%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7%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이번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 다만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한 상황에서 실적이 지수를 견인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한 모양새다.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에는 다소 무거움과 지친듯한 분위기가 있다”며 “실적 시즌은 은행들의 확실히 긍정적인 결과로 시작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시장 움직임은 그런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15%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인 2%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5년에도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의견이 나오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월러 이사는 이날 CNBC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그 경로가 계속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얼마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월러 이사는 “이는 모두 데이터에 달렸다”며 0.25%포인트씩 인하한다면 3~4번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