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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 中대신 美적극 공략 나서는 중소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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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3.11.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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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북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기
대동, '2023년 북미 카이오티 딜러 대회' 개최…소형트랙터 빅3
경동나비엔, 북미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본격 진출
티오더, 캐나다 지사 이어 미국 지사 설립 가시화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수출길로 중국 대신 미국을 택하고 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 환경 변화가 본격 반영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북미 시장으로 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동 ‘2023년 북미 카이오티 딜러 대회’(사진=대동)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000490)은 지난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시에 위치한 롤리 컨벤션센터에서 북미 520여개 카이오티(KIOTI) 딜러를 대상으로 ‘2023년 북미 카이오티 딜러 대회’를 개최했다.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에서 접점을 넓히는 활동의 일환이다. 대동 북미법인은 딜러와의 협력 관계와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하면서 대동의 북미 시장에서 단기·중장기 비전 및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2004년부터 연 1회 북미 딜러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 시장으로 지배력을 확장 중인 대동은 해당 시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어든 18만 7000대로 축소됐지만 소매 기준으로 전년비 6% 증가한 1만6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렸다. 고환율을 발판으로 프로모션 판촉 효과를 강화한 덕을 본 것이다.

대동은 지난해 ‘하비파머’를 공략해 소형트랙터 시장 ‘빅3’에 단숨에 진입했다. 카이오티 딜러에 대한 투자·마케팅 강화에, 트랙터에 작업기를 패키지 판매하는 형태를 띄면서 판매 방식을 다양화했고 소형 건설 장비 시장까지 공략했다.

대동은 또 북미에서 카이오티를 GCE (Ground Care Equipment)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제로턴모어(잔디깎기), 소형건설장비 ‘스키드로더(Skid Loader)’ 등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북미용 건초 운반 목적의 ‘베일 스피어(Bale Spear)’, 제초 작업용 ‘커터(Cutter)’, 목재 운반용 ‘그라플(Grapple)’ 등 맞춤용 트렉터 작업기도 충분히 선보였다.

경동나비엔(009450) 역시 미국 시장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난방기기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으로 출하하면서 난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Furnace)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대다. 경동나비엔이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5배 이상이다.

온수로 바닥을 데우는 보일러와 달리 공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도 커서 난방의 쾌적성이 떨어진다. 불완전연소 등으로 유해가스가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있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콘덴싱 기술력과 온수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했다.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해 실내로 공급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한다.

북미 지역의 시장 확대는 경동나비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경동나비엔 측은 올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이 220억2200만원으로 전년비 127.2% 증가했는데 환율 효과 덕을 봤다는 설명이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 티오더도 최근 미국 파트너사와MOU를 체결하면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동부권에서 POS 사업 및 레스토랑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와 지난달 MOU를 맺고 본격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티오더는 앞서 북미 외식업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했다. 티오더는 연내에 미국 법인 설립도 완료하고 MOU를 맺은 파트너사와 함께 북미 시장의 태블릿 유통을 확장시키겠단 계획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인건비 절약과 매장 내 업무 효율성을 위해 테이블마다 비대면으로 개별 주문이 가능한 태블릿 주문 시스템이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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